고령화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다양한 실버산업이 떠오르고 있다. 유엔 201개국 자료와 우리나라의 장래인구 추계를 분석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올해 14.9%이던 것이 2045년에 37.0%, 2067년 46.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급격한 고령화 현상에 따라 최근 다양한 기업들이 노년층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귀 기울이고 있다.

◆ 당신을 청춘 속으로 초대합니다. -  ‘실버영화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실버영화관은 55세 이상 노년층을 주 타겟층으로 삼은 영화관이다. 최신 영화를 상영해주는 일반적인 영화관과 달리 실버영화관은 노년층 고객들이 청춘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고전 영화를 상영한다. 

실버영화관은 주 타겟 고객들의 경제적 능력을 고려하여 55세 이상의 고객들에게는 2000원 , 그 외 고객들에게는 7000원의 영화관람료로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노년층고객과 동반 1인까지 2000원에 영화관람이 가능하여 부모님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추억을 쌓기 위한 젊은 고객층도 유입되는 추세다.

이외에도 노년층 고객들의 시력을 감안하여 자막 크기를 1.5배 키우고 각 좌석에 큼지막하게 좌석 번호를 표기하는 등의 섬세한 배려는 주 타겟층을 잘 이해하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촌스러운 보청기는 가라! - ‘스타일레토 커넥트(Styletto Connect)’

스타일레토 커넥트(Styletto Connect)는 노년층의 상징 중 하나인 보청기를 세련되게 디자인한 보청기다. 노년층은 외관을 치장하는 것에 관심이 없을 거란 통념을 완전히 깨버린 것이다. 
스타일레토 커넥트는 오랜 시간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 보청기의 특징을 고려하여 완충 시 최대 19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시중에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들과 마찬가지로 휴대용 충전 케이스를 통해 이동 시에도 간편하게 충전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기능적인 측면 또한 놓치지 않았다는 평을 받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버산업은 세계 곳곳 다양한 분야의 산업군에서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분야에서 노인고용문제와 복지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실버산입이 떠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