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이 큰 베트남 라면 시장에 투자 늘리는 오뚜기, 신공장 추가 건설도 검토

한국 대표 라면 브랜드 오뚜기가 베트남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 익스프레스(Vietnam Express)는 오뚜기가 라면 소비량이 많은 베트남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칸타르 월드패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베트남의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은 농촌 지역이 56개, 도시 지역이 36개로 전년 대비 각각 5%, 4%씩 증가했다. 또한 세계라면협회(WINA: World Instant Noodles Association)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52억 개의 라면을 소비했다.

오뚜기의 대표적 라면류 제품, 진라면 / 오뚜기 공식 홈페이지

매운 맛을 선호하는 베트남 시장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높이 평가했던 오뚜기는 2007년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했고 2009년 첫 시험 생산을 했다. 오뚜기는 현재 하노이 공장에서 라면을 생산하고 있고, 하노이 주변에 제 2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 또한 지역 가게와 편의점을 통해 유통 경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경직된 한-중 관계 속에서 중국 라면 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베트남 시장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베트남 소득 수준의 꾸준한 상승세를 고려하면 투자 전망은 밝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오뚜기 제 1공장 / 오뚜기 공식 홈페이지

오뚜기는 이마트, 롯데마트와 협력하여 베트남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제품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며 향후 동남아시아 전체로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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