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인생을 유튜브에서

최근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유통하는 크리에이터가 유망 직업으로 떠오르면서 이에 과감히 도전한 시니어들의 활약도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korea_grandma 인스타그램

시니어 크리에이터의 대표주자 박막례 할머니는 유쾌하신 할머니 본연의 모습을 손녀와 함께 다양한 컨텐츠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며 많은 시니어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이러한 선한 영향력 탓일까, 구글 ceo가 만남을 요청하는가 하면 유튜브 ceo는 직접 '박막례 쇼'를 개최해 그녀를 초대했다. 이처럼 많은 시니어들은 그동안 살아온 자신들의 인생을 바탕 삼아 여러 컨텐츠를 이용해 자신들만의 채널을 만들고 있다. 요리나 운동 방법, 캠핑부터 시작해 최근 유행하는 먹방까지. 제 2의 인생을 유튜브에서 활약하고 있다.

시니어들에게 유튜브 붐이 일면서 한국 SNS 인재개발원에서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자격증을 따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50플러스유튜버스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도 시니어 유튜버를 위한 교육 과정을 늘리고 있다. 

다만 전문가는 처음부터 박막례 할머니같이 높은 수익을 올리려고 도전하는 것은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소셜미디어 컨설턴트인 김두환 오산대학교 SNS마케팅 외래교수는 “시니어 유튜버는 특정 분야에 관한 지식과 노하우가 풍부해 젊은이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는 영상으로 제작한다면 강점을 가진 인기 콘텐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취미나 여가를 즐기기 위해 유튜버에 도전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추천하지만, 처음부터 수익을 목적으로 시작한다면 조급함에 의욕 상실을 부를 수 있다”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여러 사례를 분석하면서 나만의 콘텐트를 발굴하는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