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의 열풍과 더불어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많다. 왓챠 플레이는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으로 사용자들에게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사용자가 관심있는 영화에 별점을 매기면 이를 통해 소비자이 취향을 파악한다. 영화 추천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며 아마존웹서비스 상에서 서버가 자동으로 대응한다. 영화감독, 배우, 장르 등으로 나누어 추천하며 유명한 영화뿐 아니라 인지도가 낮더라도 취향에 맞는 영화를 보여주기도 한다.인터파크투어도 개인 맞춤형 광고 솔루션으로 매출을 높였다. 크레테오의 퍼포먼스 디스플레이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타겟팅 배너로 고객별로 구매 확률이 높
자라의 창립자인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호로 등극했다. 옷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했던 그가 어떻게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를 만들 수 있었을까. 자라는 스페인의 거대 섬유 기업이자 의류 기업인 인디텍스의 브랜드로, 1975년 첫 런칭을 했다. 자라는 다른 의류업체와 달리 광고, 마케팅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생산/유통에서의 효율성을 높여 중저가로 의류를 제공한다.창립자인 오르테가는 빠른 유행의 변화인 패스트패션의 흐름을 빨리 읽고, 기획과 디자인부터 생산, 유통, 판매공정까지 일원화해 직접 관리하는 SPA (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의 모태가 되었다. 생산기간을 단축해 소비자들의 취향이
보보스란 부르주아와 보헤미안의 합성어로, 상류계급인 부르주아의 물질주의/합리주의적 특성과 보헤미안의 자유로운 모험정신/예술주의 심리를 갖추고 있는 소비자들을 말한다. 보보스는 충분한 경제력을 지니고 있고,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소비 가치를 느낀다. 보보스는 명품 혹은 브랜드에 따른 구매가 아니라 자신들이 정한 기준에 맞는 상품을 선호한다.예를 들어, 애플의 경우 맥북이나 아이폰은 경쟁사 제품에 비해 가격이 높다. 하지만 디자인과 영상 위주의 작업에 적합하고 심플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사로 잡고 있다. 애플 보보스는 브랜드 자체 보다는 그 제품을 통해 얼마나 자유롭게 자신의 개성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느냐에 따라 제품을 선택한다. 아파트와 신용카드에서도 보
No brand, 브랜드가 없다는데 왜 우리에게 친숙할까? 브랜드가 없다는 것을 하나의 브랜드화시킨 이마트의 전략을 살펴보자. 인터넷 쇼핑의 발달로 유통업체들이 난항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이마트의 노브랜드와 피코크 제품은 PL제품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그들이 PL상품에서 초점을 맞춘 것은 다름 아닌 품질이다. 피코크의 출시 과정은 매우 까다로운데, 특정 협력업체와 함께 만든 상품은 원작자의 허락이 떨어져야 제품화할 수 있고, 외부 평가가 끝나면 내부 품평회가 열린다. 일반 임직원들을 포함해 정부회장의 심사를 거쳐야 상품 출시가 확정된다. 그리고 전문 디자인팀이 고급스럽고 정성스러운 포장에 함께한다. 피코크의 상품들은 사실 저렴한 편은 아니다. 그러나 맛과 품질에 초점을 맞춤
Moments of Truth, 투우사와 황소가 대결하는 순간, 투우사가 위험해 질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라는 유래에서 나온 단어이다. 마찬가지로 고객이 기업의 브랜드나 제품 서비스를 마주하는 순간은 기업에게 중요한 타이밍이다. 매장을 바라볼 때, 엘리베이터를 탈 때, 직원과 마주했을 때 등 고객과 기업이 접촉하는 결정적인 순간에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이러한 고객접점을 잘 활용한 마케팅 사례로 SAS 스칸디나비아 항공사를 들 수 있다. 스칸디나비아 항공사는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3개국의 연합 항공사로서 대형 항공사들을 대적하기 위해 고객들의 패턴을 분석하였다. 그러자 고객 1명당 약 5명의 직원과 평균 15초 접촉한다는 것을
가격과 맛 두가지를 동시에 잡는 피자 가게들이 많아지면서 기존의 피자 브랜드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도미노 피자는 다양하고 새로운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먼저, 많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요일 마케팅이 있다. 매주 화요일마다 인터넷 방문포장 주문 시 모든 피자를 4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매출이 부진한 요일에 신제품을 홍보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또한, 피자 배달을 하는 과정에서 모양이 찌그러지는 점을 감안해 치우치지 않는 배달 박스를 개발하였다. 오토바이가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쏠려도 반구 형태의 진자와 무게추가 피자를 지켜준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고객들의 불만사항을 해결하고 홍보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다. 환경까지 생각하는 마케
아자르는 모바일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이 앱을 사용해 다양한 통신 환경을 가진 200여개 국가의 사람들과 고품질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하이퍼커넥트의 CTO인 정강식 씨는 구글의 웹RTC(Real Time Communication)에서 이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P2P 방식으로 음성과 영상을 주고받으면 서버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데 이 방식을 모바일에서 활용해 보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구글의 RTC를 바탕으로 영상 음성 텍스트 커뮤니케이션에 최적화된 하이퍼 RTC라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메신저 비용은 한 달에 0.3원 밖에 들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할 것이라는 심리 예측은 성공적으로 맞아 떨어졌다.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서비스에 출시 후 일년
전통적 마케팅은 전략적 세분화와 타겟팅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디지털 마케팅은 연결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다. 고객을 협력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을 왕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주체로서 그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기업이 하는 광고보다 자신의 친구나 가족들의 말을 더 신뢰하기 때문이다.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의 모르는 사람의 솔직한 후기가 더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소통하며 그들의 바람을 반영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디지털의 발달로 연결된 상황에서 고객들의 경로도 변화했다. 연결 전 시대의 고객의 경로는 인지, 태도, 행동, 반복 행동이었다. 다양한 브랜드를 인지하고 각 브랜드에 대한 태도를 형성하고 구입하는 행동을 하고 그 행동이
외식업계의 강자, CJ제일제당이 다시 한 번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새로 출시한 브랜드 ‘고메’는 프랑스어 말로 미식가를 뜻한다. 냉동식품과 미식가,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의 만남이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사람들은 식품을 고를 때 다방면을 고려한다. 브랜드, 가격, 품질, 편리함, 보관의 용이함, 유통기한 등이 속하는데 냉동식품의 경우 가격과 편리함, 보관의 용이성이나 유통기한에 있어서는 음식점에서 사먹거나 직접 요리를 해먹는 것보다 우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품질에 있어서 불신하는 소비자들이 많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기보다 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를 극복해 냉동식품의 장점을 활용한 사례가 있다.CJ는 2015년 12월 ‘고메치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