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의 소비자 공략을 위한 TPO 마케팅이 화제이다. Time, Place, Occasion의 각 앞글자를 따서 붙여진 것으로, 고객 세분화 전략을 강조하기 위한 마케팅 기법이다. 적절한 시간, 적절한 장소, 적절한 상황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요소를 반영하여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소비자 공감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자사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를 맥주와 함께 먹는 ‘왕맥(왕교자+맥주) 타임’을 강조해 작년부터 대대적인 홍보를 벌이고 있다. 혼밥 열풍에 이은 혼맥 열풍의 대세에 따른 것으로, 맥주를 먹을 때 소비자들이 왕교자를 떠올릴 수 있도록 접근한 방식이다. 또, 왕교자를 야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간단 레시피 모음을 소개하는 등
일반적인 소비재에 비해 자동차는 값이 비싸고 소비자에게 중요한 고관여 제품이다. 이러한 이유로 자동차는 소비자의 인식 속에서 다소 접근성이 떨어지는 제품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의 의사결정에서 브랜드와 경험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두 중요한 요소를 잡기 위해 기업들이 선택한 방법이 공간을 이용한 '브랜드 체험 마케팅'이다. 자동차 업계의 브랜드 체험 마케팅(스페이스 마케팅)의 첫 시작은 BMW가 1973년에 설립한 'BMW Museum'이다. BMW 이후로 독일과 일본 같은 자동차 선진국들이 그 뒤를 따랐으며 스페이스 마케팅의 바람은 2014년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이 개관하며 한국으로 이어졌다.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지상 6층, 지하 1층, 약 940평 규모로 자동차의 판매보
여성들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노동력에 깊이 관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25~39세의 1인 청년 가구를 기준으로 여성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25만원을 기록해, 110만원을 쓰는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을 만큼 여성의 소비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직장 내 여성의 진화가 계속되면서 구매 결정권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는 현상을 대변한다. 이에 따라 여성은 제품, 경험 및 메세지를 적용하는 방식에 계속해서 혁명을 일으켜 쉬코노미(그녀(She)와 경제(Economy)의 합성어)라는 새로운 경제물결을 주도하였다. 예전에는 여성들이 주 소비층인 패션이나 뷰티 쪽에 지출이 편중되어 있었지만, 요즘은 다양한 분야로 퍼지고 있다. 쉬코노미가 소비시장
국내 중저가 가전제품의 시장에서 그야말로 차이슨의 돌풍이 불고 있다. 관세청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해외 직구 건수는 408만 8000건, 금액은 2억 7249만 달러로 2015년에 비해 각각 약 2배나 늘었다. 특히 지난해 중국 직구 제품 가운데 전자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1위를 차지했다. 건수는 88만 건으로 2015년의 약 17배로 급증하였다. 이처럼 중국에서 생산된 차이슨 제품의 국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대기업 가전 제품을 위협할 만큼 시장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차이슨은 다이슨을 모방하여 만든 일명, ‘차이나 다이슨’ 중국 제품으로 초반에는 중국 기업인 디베아에서 만들어진 무선 청소기를 일컫는 말로서 크게 주목을 받았었
베이지 톤의 집 안에서 광고모델이 청소를 하려고 벽에 거치되어 있는 무선 청소기를 꺼내 든다. 여기까지만 보면 많은 사람들이 무선청소기 광고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 청소기는 다이슨 무선청소기가 아니라 ‘화산송이 모공청소기’였고, 광고모델은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의 모델로 유명한 ‘윤아’다. 이니스프리는 신제품 ‘수퍼 화산송이 모공 마스크 2X’를 ‘강력한 모공청소기’라고 각인시키기 위해 다이슨 청소기를 패러디한 광고를 선보였다. 강력한 무선청소기가 아니라 ‘강력한 모공청소기’라는 말이 자연스러우면서도 확실하게 기억될 수 있었던 비결로는 다음의 세 가지가 있다.■강력한 흡착력을 보여주는 화산송이 모터무선청소기 광고에 빠질 수 없는 장면은 분리 가능한 필터와 빠르게 돌아가는 모터를
미디어를 넘어 K-푸드까지...한류의 씨앗이 K-푸드를 꽃 피우다 한류에서 주류를 차지하는 K-pop(아이돌, 음반 등), K-미디어(예능, 드라마, 영화 등) 의 힘을 입어 ‘K-푸드‘시장이 날로 주목받으며 수출시장에 탄력을 받고 있다. K-푸드 시장의 주요 성장원인 중 하나로 드라마, 예능, 광고 등 한류스타들의 한국음식 먹방으로 인한 팬덤마케팅의 효과를 들 수 있다. 국내 미디어 시장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며 컨텐츠 내의 스타들이 먹는 음식을 그대로 체험해 보고 싶은 심리가 그대로 소비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동남아시아에서는 미디어에서 접한 떡볶이 덕분에 해당 제품군은 현지에서 없어서 팔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두 번째 성장요인
기존 라면의 신제품 출시 순서가 선 대형마트 후 편의점이었다면, 농심은 그 반대 노선을 선택했다. 편의점에서 트렌드에 민감한 1020세대의 인정을 받은 후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봉지라면을 출시한 것이다. 그러나 단지 반대노선을 선택했다는 이유 뿐만은 아니다. 맛과 편의성에서도 기존의 라면들과 다른 특징들을 지니고 있다. 양념치킨면은 제품속에 후첨토핑으로 치킨볼을 추가해 씹는 맛을 더했으며, 면발의 굵기를 줄임으로 기존라면의 조리시간 4분을 2분 30초로 단축 시켜 조리의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고 볼 수 있다. '치맥', '치밥'에 이은 '치면'의 등장, 치킨과 라면의 조화는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했던것으로 보여진다.
기억에 남을 만한 한 줄 슬로건, 감각적인 분위기를 광고로 보여주는 ‘6초 광고’가 영상 광고 업계에서는 트렌드화 되고 있다. 실제로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 광고를 보면 한 줄 슬로건과 함께 6초 동안 배우 박보검의 모습이 감성적으로 나온다. 이전의 광고들처럼 스토리가 있거나 상품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 민족 오늘은 치킨이 땡긴다’ 광고도 마찬가지이다. 짧은 시간 동안 식욕을 자극하는 소리와 갓 튀겨진 치킨을 보여주며 한 줄 슬로건을 내세운다. 이 광고는 실제로 유튜브에서만 400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15초 광고’가 기본이었지만 이렇게 그 길이는 점점 짧아지고 있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
과거 기업의 의무는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기업이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회적 문제들이 발생하였고, 기술의 발전으로 기업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대두되었다.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즉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이익에만 집착하지 말고 사회전체를 위한 바람직한 장기적 목표를 추구하는 의무를 말한다. 따라서 변화하는 사회의 요구에 맞춰 많은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드림센터’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드림센터’는 개발도상국에 자동차 정비 전문가를 육성하고 이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대 자동차와 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 그
경제 불황으로 사람들의 지갑이 열리지 않으면서 소비패턴 또한 변화하고 있다. 이에 정수기 렌탈부터 쉐어하우스, 자전거 공유 등 다양한 공유 서비스시장 규모가 약 30조원으로 증가하면서 전세계 경제시장의 큰 주축으로 커져가고 있다. 1.SK와 GS주유소를 택배집화 거점으로 국내에서도 SK와 같은 대기업이 공유경제를 위한 공유인프라구축에 힘을 쓰고 있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기업 자산 공유 인프라 구상’의 첫번째 프로젝트로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 전국 3600개 주유소를 택배 등 물류거점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SK와 GS는 개인 중심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줌마’와 지난 6월 출시한 ‘홈픽(Homepick)’을 시연했다. 두 회사가 각
가심비(價心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 의해 2018년 트렌드로 선정된 이 개념은, 가격 대비 성능을 뜻하는 가성비(價性比)에 마음 심(心)을 더한 것으로 가성비는 물론이고 심리적인 만족감까지 중시하는 소비 형태를 일컫는다. 단순히 가성비가 사용하거나 투입한 금액과 비교한 성능을 이르는 말이라면, 가심비는 사용하거나 투입한 금액과 비교한 심리적 만족을 이르는 말이다. 죽을 때까지 노력해도, 모든 것을 포기해도, 로또로도 구원받을 수 없는, 불안의 시대(The Age Of Anxiety)를 사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 불안감을 감소시켜주거나 없애주는 것을 원하지 않을까? 그렇기에 사람들은 누군가에게는 '예쁜 쓰레기'일 물건도 기꺼이 자기 돈을 들여 산다. 그렇다면 그 기저에는 어떤 원리가 있을까? 기업들
점심 식사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고, 주말에 친구를 만나 어떤 영화를 볼 건지 고민한다. 선택지가 많아진 정보의 시대, 현대인에게 ‘선택’은 어려운 일이 되었다.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이를 일컫는 ‘결정장애’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마당이다. 셀 수 없이 많은 선택지를 하나하나 분류하고 고민하다 보면 결정 피로(decision fatigue)가 발생한다. 결정 피로를 겪는 현대인에게 ‘결정장애’는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결정 장애를 겪는 이들을 위해 기업은 ‘큐레이션’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더 이상 수많은 선택지를 직접 살피고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는 기업이 ‘큐레이션’을 통해 알아서 나의 취향을 저격해주는 시대가 왔다. ‘큐레이션(curation)’은 미술관 · 박물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