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 침대에 누워 마켓컬리 어플로 장을 보는 직장인 A씨. 오후 2시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식사를 구매하는 대학생 B씨. 집을 대신 치워주는 가사대행 서비스를 신청한 자취생 C씨. 앞서 나열한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편리미엄'을 영위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편리미엄은 '편리함'과 '프리미엄'이 합쳐진 말로, 편리한 것이 곧 프리미엄이라는 뜻이다. 오후 11시까지만 주문을 완료하면 그 다음날 새벽 신선한 식재료를 받을 수 있는 마켓컬리가 편리미엄의 대표적인 사례다. 최지혜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에 따르면, 편리미엄의 주요 소비층은 일하는 시간 외에 자유 시간이 거의 없다고 느끼는 밀레니얼 세대이다. 그들은 '시간 빈곤'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편리미엄 서비스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