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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는 인간의 감정을 조절하고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후각은 좋고 싫은 것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감정과 연결되어 있다.” 미국 브라운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레이첼 헤르츠(Rachel Herz)길 가다 맡는 빵 냄새와 커피 냄새에 이끌려 홀린 듯이 매장 안으로 들어간다던가, 옆 사람의 향수 냄새가 좋아 그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때가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이처럼 후각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가장 쉽고 강력하게 자극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구매 특성을 이용해 최근 향기를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포지셔닝하고자 하는 기업이 늘어나며 향기 마케팅 전문 기업인 ‘센트온’이 주목받고 있다.‘향기 마케팅’이란, 말 그대로 향기를 이용한 마케팅으로써 소비자들이 특정 냄새를 맡았을
2019.12.1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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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가 시작되기 무섭게 중독성 있는 배경음악, 다양한 동영상 효과와 함께 영상에 나오는 사람은 독특한 춤을 추고, 이는 보는 이를 빠르게 집중시킨다. 영상을 건너뛰려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15초의 짧은 영상이 끝난다. 영상은 끝났지만, 음악과 춤이 머릿속에 계속 맴돈다.’불과 ‘15초’의 짧은 광고 영상으로 누적 다운로드 15억 회, 월간 활성 이용자 수 5억 명을 기록한 애플리케이션 ‘틱톡(Tik Tok)’의 이야기다. ‘틱톡’은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가 2016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15초짜리 동영상 공유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으로, 최근 Z세대(10세~24세)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다운로드 수 증가와 함께 월 매출 또한 급증해 전년 동기 대비 113% 성장하
2019.12.0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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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업이란 무엇인가. 과거의 ‘좋은 기업’이란 최소 자원을 활용해 최대의 이윤을 창출해 내는 기업을 대변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사회적 가치 창출이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새로운 필요조건으로 떠오르며 소비자들은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을 ‘좋은 기업’이라고 인식하기 시작했다.이를 위해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CSR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좋은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CSR이란,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약자로 기업의 이해 당사자들이 기업에 기대하고 요구하는 사회적 의무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행하는 활동을 뜻한다. 이 가운데, 최근 바인그룹이 활발한 CSR 활동을 펼치며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바
2019.11.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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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은 무슨 날?'이라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은 '빼빼로 데이'라고 답할 것이다. 빼빼로 데이뿐 아니라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소비자들은 일년 동안 다양한 기념일을 챙긴다. 최근 유통업계 또한 이러한 소비자의 특성을 바탕으로 '데이(day) 마케팅'으로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데이 마케팅'이란 특정한 날을 기념일로 만들고, 그 기념일에 어울리는 물건에 대한 소비자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여 상품 판매를 촉진하는 마케팅 방식이다. 데이 마케팅을 통해 기업들은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판매를 유도해 기업의 호감도를 제고하고자 한다. 가장 큰 성공 사례로 꼽히는 롯데제과의 빼빼로 데이는 소비자들에게 더는 마케팅 전략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에 따
2019.11.0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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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에서 운영하는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유튜브 채널 ‘워크맨’이 지난 7월 채널을 개설한 지 네 달여 만에 구독자 320만, 누적 조회 수 1억 뷰를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이다.‘워크맨’은 JT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등장해 ‘세상의 모든 잡(Job)을 리뷰한다’는 주제로 다양한 직업들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리뷰하는 형식의 콘텐츠다. 녹즙 배달부터 키즈카페, 놀이공원과 건설 현장직 등 다채로운 직무들을 말장난과 함께 10분짜리 영상으로 담아내 구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워크맨은 장성규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B급 캐릭터’와 상식선을 가볍게 넘나드는 '선넘규' 캐릭터로 유튜브를 친숙하게 접하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합쳐 부르는 신조어) 사이에서 특히 인기다. 이렇
2019.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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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글로벌 뷰티 편집숍인 세포라(SEPHORA)가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국내 첫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를 공개하며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세포라는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소유한 화장품 편집매장 브랜드로, 전 세계에서 26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뷰티 공룡’으로 불리고 있다. 2000년대 초부터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권에 진출했으며 국내 뷰티 편집숍과 화장품 브랜드가 발달한 한국에는 2년 전부터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오는 12월에 2호점인 명동 롯데영플라자점, 내년 1월 3호점 신촌 현대유플렉스점에 이어 내년 2월 잠실롯데월드점을 포함해 내년까지 서울 내 온라인 스토어를 포함한 7개 매장, 2022
2019.10.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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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통업계에서 굴지의 기업들이 독특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특히 혁신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이른바 ‘B급 감성’을 내세운 마케팅이 인기다.한 때 ‘비주류 문화’로 불리던 ‘B급 문화’가 대중문화의 주류로 자리 잡게 된 배경에는 MZ세대의 성장이 숨어있다. MZ세대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세대)와 Z세대(1995년대 이후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출생한 세대)를 통틀어 부르는 신조어이다. 대학내일 20대 연구소가 발간한 ‘트렌드 MZ 2019’에 따르면 이들은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며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고 유행에 민감하다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MZ세대가 대한민국 소비의 중추로 떠오르며 기업들은 MZ세대의 취향에 맞는 B급
2019.10.1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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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가치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층이 두터워지며 기업들의 ‘코즈 마케팅’이 활발해짐에 따라 코즈 마케팅의 선두주자인 ‘탐스(TOMS)’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이란 기업이 이익의 일부를 사회가 추구하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기부하는 ‘명분(Cause)’를 이용하여 소비자의 소비를 유도하는 것이다. 2006년, 사업가 ‘블레이크 마이코스키(Blake Mycoskie)’가 창업한 탐스는 이러한 코즈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이다.블레이크 마이코스키는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던 중 맨발로 수 킬로미터를 걸어 다니느라 발에 상처가 나서 기생충에 감염되는 아이들을 만났다. 이후 아이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던 그는
2019.10.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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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 리테일의 온라인 프리미엄 푸드마켓 브랜드 ‘헬로네이처’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친환경 배송 서비스 '더그린배송'의 이용자 비중이 50%를 넘기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더그린배송'은 배송 시 종이, 스티로폼 박스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더그린박스'와 합성수지인 폴리머 아이스팩 대신 100% 자연 성분으로 만든 ‘더그린팩’을 사용하는 친환경 포장 새벽 배송 서비스다. 소비자들이 헬로네이처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더그린박스’로 배송되고, 상품 수령 이후 이를 접어 보관했다가 다음 주문 시 문 앞에 두면 헬로네이처가 다시 수거해 전문 세척 업체에 의해 깨끗이 세척 후 재사용하는 방식이다.그렇다면 오프라인 편의점 업체인 BGF 리테일은 왜 온라인 신선식품업체의 지분을 인수했을까. 유통업계에 따르면
2019.09.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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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2%를 차지하며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를 지나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고령사회로의 진입에 따라 기업들 또한 이에 맞춰 다양한 ‘실버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실버 마케팅’이란, 65세 이상의 노년층 세대인 ‘실버 세대’를 주요 고객 대상으로 삼는 마케팅을 뜻한다. ‘실버 마케팅’이라는 용어뿐 아니라, 심화되는 고령화 현상은 실버 세대와 관련한 많은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노년층을 뜻하는 ‘실버(silver)’와 인터넷 서핑을 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서퍼(surfer)’의 합성어로 스마트 기기를 능숙하게 조작하는 노년층을 일컫는 ‘실버 서퍼(silver surfer)’, 영양소가 부족하고 음식을 섭취하기 힘든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건강식품인 ‘실버
2019.09.0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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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신문, 잡지, 생필품 구독을 넘어 ‘꽃 구독’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14년 국내에 꽃 구독 서비스를 처음으로 도입한 ‘꾸까’(Kukka)의 이야기다. ‘꾸까’는 현재 누적 정기구독자 수 10만 명을 넘어서며 '구독경제' 열풍에 힘입어 연간 5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란 결제·정산 솔루션 기업 ‘주오라(Zuora)’의 CEO 티엔 추오(Tien Tzuo)가 만든 용어로, 일정액을 지불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를 일컫는다. 월정액 요금제로 디지털 콘텐츠를 무제한 스트리밍 할 수 있는 ‘넷플릭스’가 대표적 모델로, 구독경제는 넷플릭스의 성공 이후 다른 분야로 확
2019.08.31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