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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하여 대(大) 컨텐츠의 시대이다. 아니, 단(短) 컨텐츠의 시대이다. 컨텐츠는 갈수록 짧아지는데 이와 모순되게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는 시간은 늘어났다. 하루에도 수만개의 컨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매월 새로운 드라마, 예능, 영화 등이 여러 OTT에 공개된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PC 이용 시간은 약 5시간이다. 지난해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달 숏폼(틱톡·유튜브·인스타그램) 플랫폼의 1인당 월 평균 사용 시간은
2024.04.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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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대표주자 버거킹이 대표메뉴인 와퍼를 오는 14일부로 40년만에 판매 종료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이에 고객들은 단종에 대한 큰 아쉬움을 드러내며 SNS 상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고객들의 문의에도 답을 내지 않던 버거킹 측은 홈페이지에 “와퍼의 판매를 종료하는 것은 맞다”고 했으나, 뒤이어 “와퍼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판매 종료 공지가 와퍼 리뉴얼에 대한 노이즈 마케팅임을 시사했다. 고객들은 노이즈 마케팅으로 인지할 여지가 없는, 고객을 기만하는 행위일 뿐이라고 해
2024.04.1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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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튜브 뮤직에서 음원 길이가 짧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 유튜브 뮤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최근에 나온 곡인 여자아이들((G)I-DLE)의 "Fate"는 2분 53초, 투어스(TWS)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2분 36초, 르세라핌(LE SSERAFIM)의 "Easy"는 2분 44초로, 짧고 강렬한 음악이 주류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짧은 음원들이 높은 순위를 장악하며 뮤직 시장에서 점차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기곡의 특징은 짧고 빠른 노래...최신 음반들은 대개 2분 중후
2024.04.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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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의 만남은 얼굴을 마주하는 대면에서 전화의 음성으로, 그리고 텍스트의 문자로 양상이 변해 왔다. 다른 사람과 만나고 소통하는 방법이 다양해진 만큼, 연애의 방법도 다양해졌는데 이를 보여주는 게 바로 데이팅 앱이다. 사람을 마주 보고 건네는 말보다 핸드폰을 열어보는 횟수가 더 많은 요즘, 데이팅 앱은 많은 사람에게 자연스러운 사랑의 시작이다. 이에 따라 데이팅 앱 시장도 빠르게 진화 중이다. 연애를 하고 싶어도 내가 원하는, 또는 내게 꼭 맞는 연애 상대를 찾는 건 어렵기만 하다. 만남의 기회를 잡는 것도,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
2024.03.1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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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deepfake)란 인공지능 기술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의미하는 단어인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진짜 같은 가짜 이미지나 영상물을 뜻한다. 2017년 미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명인을 합성한 가짜 콘텐츠에서 처음 시작된 딥페이크는 그 기술이 점차 발전해 현재는 전혀 이질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가짜와 진짜의 구분이 더욱 어려워진 상태다. 또한 오프 소스 형태의 영상 합성 제작 프로그램이 배포되면서 요즘은 누구나 쉽고 빠르게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
2024.03.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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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는 영상 재생 속도를 빠르게 올려 시청하거나 영화, 드라마를 짧게 편집한 클립으로 보는 ‘시성비’, 즉 시간 대비 성능을 추구한다.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2023년 8월, 숏폼 플랫폼(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의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46시간 29분으로 OTT 플랫폼(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왓챠, 쿠팡플레이)의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인 9시간 14분 대비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숏폼은 이용 유저와 유저 당 사용 시간이 많아 효과적인 마케팅에 좋은 수단
2024.02.0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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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9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회장 이해선)가 주최하는 마케팅최고경영자조찬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날 조찬회에서 한국마케팅협회 이해선 회장은 ‘AI, 로봇 시대 마케팅’에 대한 미니스피치를 하였는데 AI 시대에 발맞춘 마케터의 창의력과 기업가 정신에 대해 강조하며, AI에 대체되지 않기 위해선 마케터의 상상력과 전략이 필수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 시대에 맞추어 소비자들과 함께 하는 ESG 경영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OTT와 같은 디지털 컨텐츠에 익숙한 Z세대의 수요에 따라 점점 몸집을
2024.01.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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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난쟁이들', 쇼츠 형식의 콘텐츠로 화제 이 작품은 2014 충무아트센터 '뮤지컬 하우스 블랙앤블루' 최종 선정작으로, 예스24 관객평점 9.8, 인터파크 관객평점 9.7을 기록하며 매진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작년 11월 1일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개막한 '난쟁이들'은 동화의 주인공 난쟁이 찰리의 모험 이야기에 백설공주, 인어공주, 신데렐라 이야기를 어른의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등장시킴으로써 현실을 유쾌하게 비틀어내는 뮤지컬이다.제작사 '랑'의 숏폼 콘텐츠를 통해 젊은 층의 관객들에게 직접 어필하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2024.01.0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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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5일부터 유럽에서는 디지털 서비스법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시행되어 여러 소셜 네트워크 기업들이 강력한 규제를 받기 시작했다. 디지털 서비스 법(DSA,Digital Services Act)은 ‘온라인상에서 상품, 서비스, 콘텐츠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중개자 역할을 있는 디지털 중개 서비스의 의무를 규율’하는 법(한국법제연구원 2021 제3호)으로 소비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졌다.애플, 트위터, 구글과 메타 등 거대 정보통신 기업들은 맞춤형 광고를 많이 사용해 왔다. 이용자들이 플랫폼에 무언가를 검색하면
2023.09.04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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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으로 입추가 지나, 여름이 막바지에 접어든 8월, 패션업계에서는 fw시즌의 신상 옷들을 하나둘 내보이고 있고, 옷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이제 가을을 대비하여 옷장을 채울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패션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키워드가 있다. 바로 ‘올드머니’이다. Old Money란 스스로 부를 창출하지 않고 여러 세대에 걸쳐 유산이나 상속으로 재산을 물려받은 사람들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 소위 ‘금수저’라 부르는 사람들이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올드머니에 속하는 사람들은 부를 과시한다기보다 스스로를 절제하고,
2023.08.2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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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Meta)는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를 내놓았다. '스레드'는 한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되며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와 사진 또는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다.메타와 소셜미디어 투데이에 따르면 스레드는 출시된 지 닷새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했다. 가입자 1억 명을 달성하는 데 챗GPT는 2달, 틱톡은 9달, 인스타그램은 2년 반이 걸렸다. 그에 반한 스레드의 속도는 전례 없는 감히 '돌풍', '신드롬' 이라고 말할 수 있다.스레드의 흥행 배경에는
2023.07.1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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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적인 정보만, 숏폼의 시대숏폼이란 20초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제작된 컨텐츠로 최근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여러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양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정된 시간 속 핵심적인 정보만을 원하고 높은 접근성을 원하는 대중들의 니즈가 반영된 것이다. 그에 따라 소비자를 겨냥한 숏폼 마케팅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쌍방향 소통부터 제품 홍보까지 짧은 영상 속에서 이루어져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MZ를 사로잡아라, 숏폼 마케팅최근 떠오르는 숏폼 마케팅은 ‘편의성’ ‘가성비’ ‘트렌디함’을 추구하는 MZ세
2023.07.1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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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자를 구매하고 미묘한 감정을 느껴봤을거다. 1,500원인 과자가 가격은 유지한 채, 1,000원에도 미치지 못한 내용물로 변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자신이 먹는 양이 늘었다고 스스로를 의심하며 줄어든 내용물을 탓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의 발달로 '질소를 샀는데 감자칩이 들었어요.' , '옛날에는 배불렀는데 지금은 아쉬워요.', '옛날 맛이 안나요.' 등 제품의 낮아진 퀄리티를 불만을 표출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높아진 물가에 너도 나도 슈링크 플레이션? '슈링크 플레이션'이란 가격은 유지하고 제품의 크기ㆍ
2022.12.19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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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퇴직 (Quiet Quitting)에 대해 들어봤는가? 최근 미국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단어로 한국에서도 큰 바람이 불고 있다. ‘조용한 퇴직’은 지난 7월 미국 뉴욕의 20대 엔지니어 자이들 펠린이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사용하며 유행하기 시작한 표현으로, 실제 퇴사를 하진 않지만 마음은 일터에서 떠나 최소한의 업무만 처리하는 태도를 뜻하는 신조어다. 펠린이 애당초 정의한 조용한 퇴사는 “주어진 일 이상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그만두는 것"이라는 의미로, 요즘 세대가 느끼는 성공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준다. 또
2022.1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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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봄과 여름, 패션계에서는 Y2k 유행 바람이 불었다. Y2K란 Year(연)의 Y와, 1000을 뜻하는 Kilo에서 K를 따서 만들어진 합성어로 2000년대를 뜻하는 단어이다. 한 해의 패션 유행을 예고하는 명품 브랜드의 패션쇼에서는 로우 라이즈부터 미니 백까지, Y2K 패션이 진정한 주인공이었다. 특히,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 미우미우는 패션 업계에서 금기시되어 왔던 로우 라이즈 패션을 선보이며 Y2K 패션 유행을 예고했다. 실제로 유명 연예인부터 다양한 인플루언서들까지 로우 라이즈 패션을 선보이며 MZ 세대의 패션 감각
2022.11.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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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의 음악 프로그램음악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뮤직뱅크, 음악중심, 인기가요를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제일 먼저 시작된 뮤직뱅크는 1998년부터 지금까지 방영되고 있다. 꾸준히 신곡이라는 아이템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음악방송의 기초를 단단히 세웠다. 이 기초 위에 다양한 포맷의 음악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졌다. 2008년 ‘슈퍼스타K’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후 ‘프로듀스 101’, ‘쇼미더머니’ 등 장르를 불문하고 일반인이 연습생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높은 시청률을 자랑했다. ‘비긴
2022.09.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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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스타일을 선보이는 런웨이로 패션과 유행을 이해하는 것이 너무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다. 트렌드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런웨이에서 선보이는 트렌드 아이템을 찾아 일상에 녹여내는 방법이 있다. 특히 올해 FW 패션 트렌드는 성별 없는 패션(gender fluidity)와 자기 몸 긍정주의 (body positivity)를 보여주는 컬렉션으로 구성되어 극과 극을 보여주는 아이템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아이템과 키워드를 비교하며 2022 FW 패션 트렌드를 알아가고 시도할 수 있는 스타일을
2022.09.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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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이란 짧은 영상으로 제작된 콘텐츠로, 틱톡을 시작으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양산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가 시시각각으로 방대하게 쏟아져 나오면서 길이가 짧은 콘텐츠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또한 짧으면서도 임팩트 있는 숏폼 콘텐츠는 관심과 흥미를 더욱 이끌기도 한다.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숏폼 콘텐츠가 마케팅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기존에도 많은 이용자들을 보유하고, 콘텐츠의 노출성, 접근성이 좋아 광고, 마케팅에 많이 이용되었다. 이러한 인스타그램은 숏폼이 각광받
2022.09.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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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틱톡이나 유튜브등의 플랫폼에서 아이돌 가수들의 신곡 '챌린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챌린지'란 가수가 신곡의 후렴구와 포인트 안무를 함께 홍보하는 형식으로, 30초 내외의 짧은 영상을 통해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곡의 전체를 홍보하지 않고 일부 구간을 선택하여 들려주므로, 학생 및 직장인이 이동 시간에 볼 수 있어 효율적이기까지 하다.챌린지의 주된 목표는 바로 '뇌이징'이다. '뇌이징'이란 '뇌'와 적응을 의미하는 '에이징'을 결합한 신조어로, 낯선 것이더라도 자꾸 보거나 듣게 되면 그것에 익숙해져
2022.09.08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