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는 건 물론이고, 급하게 택배를 주고받거나 돈을 찾아야 할 때도 편의점을 찾는 게 일상이 됐는데, 온라인 유통업체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움츠러드는 와중에서도, 편의점을 찾는 발길은 끊기지 않는다. 편의점 산업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엔데믹 전환 이후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편의점 실적은 날개 돋친 듯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편의점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각각 10.8%, 8.1%였다. 전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
남이 아직 모르는 좋은 낚시터기업들은 계속해서 신제품을 출시한다. 소비자의 눈에는 마냥 새롭기만 한 제품일지 몰라도 알고 보면 정확한 타깃 대상이 계산된 상품들이다.그 배경엔 니치마케팅(niche marketing)이 있다. ‘니치’는 틈새를 의미하며 ‘남이 아직 모르는 좋은 낚시터’라는 은유적 의미가 있다. 니치마케팅은 ‘틈새시장’이라는 마케팅용어로 시장의 빈틈을 공략하는 상품을 출시하는 마케팅 전략을 말한다.과거에는 불특정 다수를 타깃으로 ‘대량생산-대량유통-대량판매’를 통해 매출액을 높이는 매스마케팅이 성행했다. 하지만 수요보
비즈니스북스가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과 생존법을 한 권으로 다룬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을 출간했다.“당신이 만약 새로운 사업계획을 지시받은 초일류 기업의 관리자라면, 지금 당장 어떤 책을 참고할 것인가? 당신이 창업을 준비한다면 사업성을 검토하고 계획 일체를 수립하기 위해 어떤 책을 볼 것인가?”‘비즈니스 모델의 탄생’은 바로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든, 혹은 기존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든, ‘어디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게 현실이다.이 책의 저자이자 스위스 로잔대학교 교수 알렉산더 오스터
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업계 최초로 ‘아트’ 사내벤처를 출범하고, 첫 사업으로 ‘아트페어’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6월에 열리는 ‘The Preview 한남 with ShinhanCard’는 신한카드 사내벤처인 아임벤처스(I’m Ventures) 6기로 선발된 ‘아트플러스(Art+)’가 주축이 돼 진행된다.신한카드 아트 사내벤처인 아트플러스(Art+)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홈인테리어용 미술품 구매가 증가하고, 취미생활 및 재테크 수단으로써 미술품 거래가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미술 시장을 니치 마켓(Niche Market, 틈새
코로나19가 확산이 계속되면서 ‘접촉’에 대한 두려움으로 공유경제의 미래도 위기라는 전망이었다. 그러나 국내 최초의 공유 주방 스타트업, ‘위쿡’은 배달음식 위주로 재편된 F&B(식음료)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면서 공유경제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다. 위쿡은 단순히 주방을 공유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배달음식과 간편식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새로운 F&B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기존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다수의 사업자가 한 주방을 공유하면서 창업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민간 공유 주방 사업자 최초로 위쿡이 규제 샌드박스의 특례 시범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지금과 같은 공유 주방 시스템이 가능해졌다.이후 공유 주방 산업은 날개를 달고 비상했으며, 국내에 공유경제 시장
1인 가구의 증가와 혼술, 홈술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라 혼술족을 겨냥한 가성비 주류가 등장했다. 바로 발포주가 그것이다. 일본에서 처음 등장한 발포주는 맥아 함량이 10% 미만인 주류를 일컫는 말로, 주 세법상 세율이 낮은 기타 주류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일반 맥주보다 약 40% 정도 출고가격이 낮아 가성비를 강조하는 마케팅과 묶음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이들을 공략하고 있다. 2017년 4월, 하이트 진로가 국내 최초로 발포주 '필라이트(FiLite)를 출시했다. 필라이트의 혁신성과 가성비를 강조하기 위해 날아다니는 코끼리 캐릭터 ‘필리’를 앞세워 다양한 마케팅을 펼쳤다. 대형 마트에서는 만 원에 12캔을 구매할 수 있는 ‘말도 안 되는 가격’ 론칭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많은 기업에서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이 새로운 이커머스 플랫폼, ‘아이디어스’다.아이디어스는 핸드메이드 작가들이 손으로 직접 만든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여기서 핸드메이드란, 단순한 공예품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손으로 생산하는 것 모두가 포함되고, 예컨대 가방이나 문구는 물론, 디저트와 농수산물까지도 핸드메이드 제품에 속한다. 아이디어스는 핸드메이드 마켓 플랫폼 1위로 17,000명의 작가가 등록되어 있고, 530만명의 고객이 가입되어 있다. 앱 다운로드 수는 920만 건, 월간 사용자는 400만 명, 누적 거래액은 3,000억에 접어들만큼 승승장구 중인 온라인 플랫폼이다. 4차 산업혁명시
2020년 대한민국은 트로트 전성시대라고 칭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트로트 열풍이 한창이다. 꺼지지 않는 인기의 중심에는 트로트의 주 소비층인 중장년층이 있었다. 2019년 TV조선에서는 중장년층을 공략한 을 기획했다. 송가인을 스타로서 자리매김하며 큰 인기를 얻은 의 뒤를 이어, KBS2의 는 특집을 진행하여 조명섭이라는 스타를 탄생시켰다. 2020년 상반기에 방영된 TV조선의 은 최고시청률 35.7%(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시청률 예능 전체 1위(TNMS)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방송국들의 TV 프로그램은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 여겼던 트로트라는 장르를 주제로 하여 전 연령층의 시청자보다는 중장년층의 수요에
스니커즈 브랜드 ‘컨버스(CONVERSE)’가 5월 14일 홍대에 공식 스토어인 ‘컨버스 홍대’를 개점하며 ‘컨버스 바이 유(Converse by You)’라는 이름의 커스텀 서비스를 개시하였다. 젊은 문화의 중심지인 홍대 거리에 위치한 본 매장은 브랜드와 고객의 창의성이 만나 브랜드가 제공하는 경험을 다원화하고자 하는 이념 아래 만들어진 공간이다. 지상 3층, 약 132평 규모로 세워진 매장은 홍대 거리의 모습과 문화를 반영하여 건축된 모습이 특징적이다. 컨버스 홍대의 정체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커스텀 공간은 3층에 마련되어 있다. 작업실과 같이 꾸며진 공간에서 고객들은 컨버스의 제품을 새로 구매하거나,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제품을 가져와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컨버스는 원하는 아이콘이나 패턴을
지난 2016년,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승승장구하던 아모레퍼시픽이 새로운 샴푸 브랜드인 프레시팝을 런칭하였다. 프레시팝은 단순 저자극 기능의 헤어 케어 제품을 넘어 민감성 두피의 다양한 고민을 해결하고, 모발을 부드럽고 촉촉하게 유지하며, 시원하고 상쾌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하였다. 그리고 첫 광고 모델로 배우 이성경을 발탁했다. 프레시팝 브랜드가 지닌 밝고 경쾌한 느낌과 이성경의 이미지가 잘 부합해 모델로 기용한 것이다. 하지만 야심차게 시작한 이 광고는 예상치 못한 부진에 직면하게 된다. 2년 동안 이성경을 내세운 광고를 진행했지만 경쟁사에 못 미치는 매출과 낮은 인지도로 인해 브랜드의 성장에 큰 제동이 걸렸다.위기에 직면한 프레시팝은 데이터에 주목한다. 당시 프
지난 5월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인하했다. 이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보험업계는 보험료를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구조적 특성상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국내 보험업계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조466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165억원(26.1%)이나 줄었다. 2분기 실적은 더욱더 불투명한 상황에서, 일부 보험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니치 마케팅(niche marketing)전략을 펼치며 특이한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 캐롯손해보험 ‘학생 단기질병 안심보험’, 삼성생명 ‘학교폭력 피해보장특약’ 이색 보험 출시캐롯손해보험은 지난 28일부터
최근 셀프 인테리어가 유행하면서 집을 꾸미는데 관심이 커진 소비층이 늘었다. 이들은 벽지, 가구, 소품까지 자신의 취향대로 골라 집을 꾸민다. 그리고 이제는 가전제품까지도 심미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소비한다. 성능보다는 디자인을 더 우선시하는 소비층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삼성전자가 개인 맞춤형 냉장고인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출시해 화제다. 단순 생활가전이라고 생각되었던 냉장고에 개인 맞춤형 디자인 요소를 더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시킨 것이다.비스포크 냉장고는 삼성전자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번째 신제품으로, 맞춤형 가전 시대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나가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젝트를 ‘제조가 아닌 창조(Creation)’, ‘표준화가 아닌 개인화(Cu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