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여름, 대한민국에서는 포켓몬을 잡기 위해 강원도로 떠나는 사람이 급증했었다. ‘포켓몬 GO’ 앱이 인기를 끌면서 사람들은 어플을 실행하여 포켓몬을 잡기 위해 돌아다녔고, 당시 유명 포켓몬 캐릭터들이 강원도에 많이 출몰하자 이른바 ‘포켓몬 성지’로 유명해졌던 것이다. 포켓몬 GO는 구글 지도의 위치 정보 기반 게임으로, 증강현실 기술을 사용하여 사용자들의 몰입감과 일상생활에서의 접근성을 높였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은 ‘가상현실(virtual reality)’과는 다른 개념으로, 실세계에 3차원 가상물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디지털 매체의 보급으로 인해, 요즘 사람들은 시간을 들여 책을 읽는 대신 온라인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삶을 산다. 최근에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 상에서 ‘숏폼’의 형식이 유행하며, 기존의 20분에서 30분의 영상조차 5분으로 줄여서 소비하기도 한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또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찾기 위해 습관화된 이러한 현대인들의 일상 루틴은, 사람들의 주의력과 집중력 등을 감소시키기도 한다. 긴 문장을 읽고 집중하는 것이 어려워지며, 하나의 책을 읽 것이 큰 숙제가 되어버린 것이다.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삼성전자의 절대반지로 불리는 ‘갤럭시 링’의 실물이 처음으로 세상에 나왔다. 528평 규모의 전시장에 갤럭시 링을 보러 온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는데 자는 동안에도 큰 불편 없이 건강 상태를 확인해 주거나, 수면 무호흡을 조기에 발견해 주는 기능 등이 주목받았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애플이 혼합현실(MR) 기기 ‘비전 프로’를 출시해 이목을 끌었다.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면서 450만 원이 넘는 고가에도 사전 예약 대수는 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다. 이들의 공통점
2023년 6월 기준 글로벌 시가 총액 상위 열 개에 포함되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플랫폼 등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플랫폼 경제를 이루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이다. 사전적 의미의 플랫폼은 중세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대포를 배치하기 위해 깔아둔 판을 의미한다. 이후 열차가 들어서며 기차를 타고 내리는 역을 의미하는 것으로 쓰이게 되지만, 플랫폼 경제를 의미할 때의 플랫폼은 KDI 경제정보센터에 따르면, “서로 다른 이용자 그룹을 연결해서상품이나 서비스를 거래하거나 정보를 교환하는 등 다양한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게
테슬라의 등장 이후로 자율주행 자동차의 발전이 큰 주목을 받았다. 친환경 자동차와 더불어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큰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실제로 많은 현대인은 차선 유지보조 등 이미 운전자 보조 기능으로 부분 자율주행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으며 자동차 제조 기업들뿐만 아니라 구글, 애플 등 다양한 업계들이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세계 최초로 24시간 자율주행 택시 주행을 허용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는 GM의 ‘크루즈’,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 사업부 ‘웨이모’가 운영하는
잘파(Zalpha)세대 잘파세대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9년)와 알파세대(2010년 이후 생)의 합성어이다. 아날로그 환경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Z세대를 하나의 세대로 보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시각에서 등장한 말이다. 잘파세대는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과 함께 생활하였기 때문에 다른 세대보다 최신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사용한다. 새로운 소비 트렌드의 주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여러 업계에서 잘파세대에 대한 이해가 필수 요건이라고 볼 수 있다. 잘파세대가 이끄는 글로벌 마케팅 코드황지영 교수는 잘
이제는 세대를 막론하고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를 추구하는 시대가 되었다. 코로나19 이후 면역력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건강 관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했고, 특히 MZ세대 사이에서는 ‘헬시플레저’ 열풍이 불었다.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는 건강한(healthy)과 즐거움(pleasure)의 합성어로 즐겁게 건강을 관리한다는 의미이다. 엄격한 식단 관리로 고통스럽게 굶어야 했던 과거의 다이어트 방식이 아닌 건강을 챙기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발맞추어 식품업계에서 건강 관련
미래는 누가 결정할까? 신일까? 인간일까? 미래에 대한 결정론과 자유의지에 대한 논란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했던 만큼 오래된 주제이다. 최근 뉴스레터를 보다 보면 이런 논란이 다시금 떠오른다. 해가 다르게 각광받고 있는 숏폼(Short-from)을 볼 때 그러하다. ‘숏폼’이 이끌고 있는 도파밍 세상 쿠키리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의 일선에 있던 퍼포먼스 마케팅에 대한 기대가 사그라들면서, 검색엔진의 상위 노출을 만드는 콘텐츠가 구원 투수로 떠올랐다. ‘콘텐츠는 국률’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유튜브
예전부터 온라인 마케팅 업계는 데이터 분석 기술을 필수적으로 사용했다. 많은 기업들은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적극적인 데이터 수집과 분석 역량을 강화했다. 개별 고객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성과를 최대화하는 퍼포먼스 마케팅은 해당 업계에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를 잡았고 현재 많은 기업들이 퍼포먼스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퍼포먼스 마케팅퍼포먼스 마케팅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측정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표를 개선해 나아가는 마케팅 행위를 말한다. 예산을 투자하고 회수
해마다 돌아오는 생일은 아마 남녀노소 모든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일 것이다. 생일에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갖고 싶었던 선물을 받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한다. 이때 기업들도 고객의 생일을 전후로 기쁜 순간을 재빠르게 파고들어 기업의 존재를 상기시키고 구매 욕구를 유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고객의 생일 정보는 기업이나 각종 서비스의 온/오프라인 회원가입 시 대부분 고객의 생년월일을 기입하도록 요구하면서 접근성이 용이하며 고객이 회원을 탈퇴하지 않는 이상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정보이기도 하다. 이를 활용하여 비교적 많은 사
지난 8월 25일부터 유럽에서는 디지털 서비스법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시행되어 여러 소셜 네트워크 기업들이 강력한 규제를 받기 시작했다. 디지털 서비스 법(DSA,Digital Services Act)은 ‘온라인상에서 상품, 서비스, 콘텐츠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중개자 역할을 있는 디지털 중개 서비스의 의무를 규율’하는 법(한국법제연구원 2021 제3호)으로 소비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졌다.애플, 트위터, 구글과 메타 등 거대 정보통신 기업들은 맞춤형 광고를 많이 사용해 왔다. 이용자들이 플랫폼에 무언가를 검색하면
학생 때 한번쯤 집에서는 희한하게 공부에 집중이 잘되지 않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보통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이 집이겠지만, 때때로 익숙함은 집중과 몰입을 방해하기도 한다. 사람마다 집중이 가장 잘 되는 공간은 다르다. 최근 일하는 공간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기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 사무실 외 근무 수요 증가코로나 19 시기, 회사에서 해오던 업무를 익숙한 집에서 할 때 효율이 떨어진다고 느낀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다. 효율성을 높이는 장소로 카페ㆍ스터디 카페ㆍ도서관 등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있다. 회사 사무실 출근